# 성령님을 만나고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 영상: R2M Revival Training, 「성령님을 만나고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33분 58초)
> 편집 기준: 설교자의 간증과 메시지를 유지하면서 반복어·추임새·구어적 표현을 정리하고, 문단과 소제목을 보완하여 문어체로 편집하였다.
## 성령님을 알지 못했던 시절
나는 본래 영적인 사역에 관하여 전혀 알지 못하였다. 내가 자라온 신앙적 배경은 장로교와 개혁주의 계열이었으며, 교회에서도 성령님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듣지 못하였다. 그저 교회생활에 열심을 내며 신앙생활을 해 왔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수련회에서 예수님을 극적으로 만났다. 환상 가운데 예수님을 만난 이후, 나는 약 1년 반 동안 하나님의 사랑에 깊이 사로잡혔다. 기도할 때마다 눈물이 흘렀고,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부어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당시 나의 소원은 주님을 위하여 죽는 것이었다. 그러나 주님께 받은 사랑에 비하면 내 생명을 드리는 것조차 너무나 작고 보잘것없게 느껴졌다.
대학에 진학했을 때 나는 대학 선교단체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IVF라는 선교단체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곳은 일반적으로 성령 사역을 강조하는 단체라기보다 말씀 연구와 소그룹 훈련을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었다. 나는 대학 1학년 때부터 PBS 방식의 성경 연구를 배웠으며, 2학년부터 4학년까지 계속 말씀을 연구하였다. 그렇게 말씀 중심의 신앙과 소그룹 공동체 훈련을 받았다.
소그룹 안에서는 자신의 상처를 직면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인격적인 훈련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상처 입은 후배들을 돌보고 상담하며 기도해 주는 일은 내게 너무나 버거웠다. 나 자신도 견디기 어려울 만큼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후배들이 나를 찾아와도 피하거나 연락을 외면하기까지 하였다.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내게는 그들을 돌볼 힘이 없었다.
## 마지막 대학 수련회에서의 만남
대학 4학년 2학기, 신학대학원에 합격한 상태에서 마지막 수련회에 참석하였다. 그때까지도 나는 성령님과 성령의 임재에 대하여 실제적으로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성령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신이 어느 정도 신앙을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 많다.
그 수련회에는 IVF 출신으로 성령 사역을 한다는 이춘태 간사님이 강사로 오셨다. 당시 IVF는 초교파 단체였지만 전체적인 신앙 분위기는 장로교적 색채가 강했기 때문에 방언이나 은사에 대하여 열린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런 환경에서 성령 사역을 하는 강사가 온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기대보다 두려움을 먼저 일으켰다.
우리는 그분이 사람을 보기만 해도 감추어진 죄를 알아맞힐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혹시 죄가 드러날까 두려워, 기억나는 죄를 어린 시절부터 모두 되짚으며 회개하였다. 나도 너무 많이 회개하고 찬양하여 수련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목이 쉬어 있었다.
첫날 강사는 IVF의 방식에 맞게 차분히 말씀을 전하였다. 집회를 마치며 그는 “내일부터 성령께서 오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성령님이 오시는 날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는지 의아하였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학생들은 성령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더욱 사모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금식하였고, 결국 수련회 식비와 간식비가 남을 정도였다.
## 성령의 임재가 회중 가운데 임하다
둘째 날 저녁 집회가 되었다. 강사는 매우 차분한 사람이었다. 그는 과거에 성령 사역자들이 사람을 밀어 넘어뜨리는 듯한 모습을 보고 그러한 사역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하였다. 자신은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며 거부했지만, 오랜 질병의 시간을 지나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하기로 한 뒤 성령의 불을 경험하고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간증하였다.
말씀을 마친 강사는 앞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면 성령께서 임하실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여 기도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가 기도하기 시작하자 집회의 공기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무엇인가 묵직한 기운이 위에서 내려오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울기 시작했고, 어떤 이들은 뒤로 넘어졌다. 어떤 사람에게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내 옆에 있던 한 자매도 갑자기 온몸을 떨며 거칠게 숨을 쉬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것을 보며 ‘정말 성령님이 오셨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동시에 ‘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는 임하시는데 내게는 오시지 않는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당시에는 몸을 움직이면 안 되는 줄 알고 꼼짝하지 않은 채 속으로 기도하였다.
“주님, 제게도 와 주십시오. 저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을 테니 제게도 와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하자 나에게도 동일한 역사가 시작되었다. 거칠게 숨을 쉬게 되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몸이 뒤로 밀리는 듯했지만, 내 뒤에는 피아노 의자의 모서리가 있었다. 그대로 넘어지면 머리를 크게 다칠 것 같아 두려웠다.
그때 한 생각이 마음을 스쳤다.
‘이것이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뒤에 부딪쳐도 다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기도 중 마음에 스치는 생각이 때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 경험을 통하여 배웠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낫겠다는 생각을 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은 믿음의 반응을 요청한다.
나는 그 생각을 믿고 몸에 힘을 뺐다. 그러자 뒤로 넘어졌는데, 강사가 어느새 다가와 내 목 뒤를 붙잡아 주었다. 하나님께서 미리 “강사가 너를 붙잡아 줄 것이다”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다면 믿음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믿음으로 반응하도록 이끄셨다. 성령께서 무엇인가를 알려 주실 때에도 우리의 믿음을 요구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성령님의 음성을 듣다
강사는 나를 붙잡아 준 뒤 앞에 누워 기도하라고 하였다. 나는 앞에 가서 다시 기도하였다. 그러자 성령의 임재가 다시 나를 덮는 듯했다. 누워 있는 동안 바람이나 기운과 같은 것이 온몸을 감싸고 운행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마음속으로 물었다.
“성령님이십니까?”
그러자 아주 부드러운 “음” 하는 응답이 내 전신에 울려 퍼졌다. 나는 다시 물었다.
“지금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도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입니까?”
다시 같은 응답이 들렸다. 그 두 번의 짧은 응답만으로도 더는 궁금하지 않았다. 성령님께서 오셨으며, 그분이 이 일을 행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 후 발에서부터 진동이 시작되어 허벅지와 배, 가슴으로 올라왔다. 내가 의도적으로 떤 것이 아니었다. 온몸이 수술을 받는 것처럼 떨렸고 눈물이 흘렀다. 이러한 상태가 약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
집회 후 리더 모임이 열렸지만, 리더들의 관심은 온통 집회에서 일어난 일에 쏠려 있었다. 성령을 체험한 리더와 체험하지 못한 리더가 절반가량으로 나뉘었다. 나는 찬양팀 가까이에 있다가 키보드 쪽으로 넘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 장면을 보았다. 그래서 후배들은 내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계속 물었다. 한 후배는 기도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관찰했다며 내가 어떻게 호흡하고 울고 떨었는지를 자세히 이야기하였다.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못했던 학생들도 이러한 모습을 보며 성령님을 만나고 싶은 열망을 품었다. 많은 이가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 각 사람에게 다르게 나타난 역사
한 후배는 기도하다가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 웃었다. 바닥을 구를 만큼 웃음이 이어졌으며 스스로 멈출 수 없다고 하였다. 또 다른 자매는 평소에 전혀 뛰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쉬지 않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는 성령님께서 자신의 손을 잡고 함께 뛰셨다고 고백하였다. 그러다가 “이제 그만 뛰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곧 멈추었다고 하였다. 나는 그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사람을 억압하는 분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학생들은 누운 채로 수영하듯 몸을 움직였다. 그들은 하늘을 나는 환상을 보았다고 하였다. 눈을 감고 아름답게 춤추는 학생도 있었고, 서툴지만 열정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예배하는 학생도 있었다. 사람마다 받은 은사와 표현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현상이 안전하고 질서 있게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한 자매가 갑자기 맨손으로 유리창을 깨 손에 상처를 입는 일도 있었다. 그 자매는 별도로 돌봄과 기도를 받아야 했다. 이처럼 집회 현장에서는 여러 놀라운 일과 함께 세심한 분별과 돌봄이 필요한 상황도 일어났다.
며칠이 지나자 학생들은 강한 임재에 조금씩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쓰러지고 구르는 등 큰 반응을 보였지만, 나중에는 서서 기도하면서도 임재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자매는 기도 중 계속 눈물을 흘렸다. 이유를 묻자 주님께서 다가와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뺨을 만져 주셨다고 고백하였다.
상처가 많아 아무리 사랑한다고 말해도 받아들이지 못하던 이들이 주님의 손길을 실제적으로 경험하면서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어떤 이들은 영적인 눈이 열려 주님께서 사람들을 안아 주시고 귓속말하시는 모습을 보았다고 간증하였다. 학생들은 그렇게 주님의 사랑을 실제로 만나며 깊은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였다.
## 회개하며 도움을 구하다
마지막 날, 나는 조 편성 순서에 따라 집회장 맨 뒤에 앉아 있었다. 기도 시간에 강사는 회개하라고 권면하였다. 집회에서 인도자가 성령의 감동을 따라 말할 때에는 자기 기도에만 빠져 있지 말고 그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무엇을 회개해야 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음을 살피자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외면했던 일이 떠올랐다. 나는 하나님께 회개하였다.
“하나님, 후배들이 힘들어할 때 만나 주지도, 상담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들을 돌보고 싶었지만 도와줄 힘이 없었습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제게 힘을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하는 순간 양손에 강한 기운이 임하였다. 마치 방방을 타고 내려온 뒤 다리가 찡하고 무거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양손에 약 30분 동안 지속되었다. 옆 사람의 손을 잡아 보았지만 그 사람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그 감각은 내 손에만 있었다.
집회가 끝난 뒤 강사는 각자 체험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면 질문하라고 하였다. 그의 중요한 메시지는 마지막 때에 시험과 연단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을 실제로 만나는 경험이 없으면 믿음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나는 양손에 자석의 자기장과 같은 강한 힘이 오랫동안 머물렀는데 이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강사는 보통 손에 그러한 감각이 임하면 능력을 받은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먼저 사람을 치유하신 뒤 능력을 주시기도 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내 얼굴을 바라보고는 아직 내면의 치유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으므로 단순한 성령 체험일 수도 있다고 하였다. 직접 기도해 보고 능력이 나타나면 은사를 받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의 체험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하였다.
## 치유기도를 처음 시도하다
수련회에서 돌아온 나는 그것이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능력이기를 바랐다. 그래서 후배들이 아프다고 할 때마다 찾아가 기도해 주기 시작하였다.
함께 하숙하던 한 후배는 허벅지에 종기 같은 것이 생겨 병원에 가려고 했다. 나는 기도를 받아 보라고 권하였다. 또 자매들의 숙소를 방문했을 때 여러 사람이 감기 증상을 보이자 약을 먹기 전에 기도를 받아 보라고 하였다. 당시 공동체의 후배들은 나를 신뢰했기 때문에 병원이나 약을 미루고 내 말을 따랐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허벅지가 아팠던 후배는 일주일 동안 병원에 가지 않았다가 상태가 악화되었고, 감기 증상이 있던 자매들도 약을 먹지 않아 독감으로 심해져 누워 있었다. 나는 ‘이것이 단지 성령 체험이었는가? 내가 오히려 병을 키운 것은 아닌가?’ 하고 크게 낙심하였다.
그럼에도 왜 하필 손에 그러한 감각을 주셨는지 의문이 남았다. 나는 쉽게 결론 내리지 않고 계속 기도해 보기로 하였다. 당시 교제 중이던 지금의 아내는 허리와 어깨 등 온몸이 자주 아팠고 비염도 심하였다. 아내가 기도를 부탁할 때마다 기도해 주었는데, 조금씩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하였다.
한번은 아내가 사랑의 은사를 받고 싶다고 하여 함께 기도하였다. 나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았지만 사랑의 은사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이후 아내가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을 들었을 때, 그 기도에서 하나님을 향한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 아내도 자신의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같이 일어난다고 고백하였다. 나는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은사를 실제로 주실 수 있다는 확신을 조금씩 얻게 되었다.
## 축사 사역을 처음 경험하다
그 무렵 나는 축사 사역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다가 찰스 크래프트가 쓴 것으로 기억되는 축사 관련 책을 읽었다. 그 책에는 악한 영의 정체를 알아내고, 대적하며, 떠나가도록 명령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었다.
나는 책 한 권을 읽은 뒤 곧바로 실습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매우 무모한 일이었으며, 이 간증을 듣는 사람들이 준비 없이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
공동체 안에는 상처가 유난히 많은 한 자매가 있었다. 그는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습관처럼 사용했고, 형제 관계와 연애 문제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나는 그 문제의 원인이 악한 영에게 있다고 단정하고, 다른 후배 한 명과 함께 그 자매를 찾아가 기도하였다.
기도를 시작하자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 실제로 나타났다. 자매의 입을 통하여 한 영적 존재가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책에서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읽었지만, 정말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크게 놀랐다. 무엇을 정확히 대적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자매가 잘못될까 두려워 함께 간 후배와 정신없이 방언으로 기도하였다. 얼마 후 자매는 그 영이 떠난 것 같다고 말했고, 옆에서 함께 기도하던 후배는 그 과정에서 방언을 받았다.
드러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자기를 향한 저주와 비하의 말이었다. 그 자매는 평소 자신과 다른 사람을 향해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성격이 좋아서 그런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경험을 통하여 그러한 언어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사람을 얽매는 저주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게 되었다.
또 하나는 거짓된 환상과 기대였다. 그 자매는 드라마에 나오는 이상적인 사랑과 완벽한 연인을 실제 관계의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현실의 상대가 그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자 깊은 좌절과 자기 비하에 빠졌다. 나는 그것이 현실이 아닌 거짓된 환상임을 인정하고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자매는 자신이 꿈꾸던 환상을 버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
기도가 계속되던 중 자매는 갑자기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듯 “내가 어디 갔지?”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읽은 책에는 그러한 상황이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나는 이 상태가 계속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몹시 두려웠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자매가 거짓된 환상을 놓지 않으려 하자 영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숨어 버린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당시의 나는 그런 상황을 분별할 경험이 없었다.
그때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읽었던 한 대목이 떠올랐다. 당장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그 영에게 안으로 들어가 다시 부를 때까지 나오지 말라고 명령하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기억나는 대로 명령하였고, 그러자 자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이 첫 경험은 내게 매우 놀랍고도 두려운 사건이었다.
## 맺음말
나는 말씀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 왔지만 성령님의 실제적인 역사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수련회에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한 이후, 성령께서 사람마다 다르게 역사하시며 상처 입은 이들을 만지고 회복시키신다는 사실을 보게 되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에 반응할 때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다.
동시에 은사와 영적 사역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책 한 권에서 얻은 지식만으로 함부로 다룰 일이 아니라는 사실도 경험하였다. 특히 아픈 사람에게 치료나 약을 중단하도록 쉽게 말해서는 안 되며, 영적인 문제를 다룰 때에도 충분한 분별과 훈련, 안전한 공동체의 돌봄이 필요하다.
성령 체험의 목적은 특이한 현상 자체에 있지 않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실제로 만나 주시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상처를 치유하시며,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현상을 좇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사모하고,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순종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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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주
– 영상의 핵심 내용과 시간적 순서를 유지하되, 반복되는 말과 청중을 향한 즉흥적 표현은 문어체에 맞게 정리하였다.
– 자동자막상 불확실한 일부 고유명사와 세부 표현은 문맥에 맞추어 최소한으로 바로잡았다.
– 치유기도와 축사에 관한 부분은 설교자의 개인적 간증을 기록한 것이며, 의료적 치료나 전문적인 목회 돌봄을 대신하는 지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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